앞선 글에서 렌즈의 이름에 덕지덕지 붙은 용어들(?)에 대해서 살짝 설명을 했다.

그러면…
본론이라 할 수 있는 렌즈의 초점거리에 대해 나불거려보겠다. 에헴 – ㅅ-

렌즈의 이름에 보면 32mm 50mm 17-55mm 이런 식으로 초점거리들이 적혀있다.
이것이 그 렌즈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해주는 숫자들인데…
처음 접하는 사람들로서는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.

카메라에(또는 광학에) 조금이나마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렌즈라는 것이 결국엔 빛을 한 지점으로 모으는 것이라 알고 있을것이다. 이 과정에서 광학적인 몇가기 중요 지점이 나타나는데, 불필요한 얘기는 빼고 렌즈의 초점거리와 관련이 있는 ‘제2주점’이라는 것을 보겠다.

‘제2주점’은 아래 렌즈의 단면도 그림을(캐논의 EF50mm F1.5 렌즈가 수고해주었다 – _-)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.
카메라 렌즈는 여러개의 렌즈를 광학적 설계에 맞추어 요리조리 집어넣은 구조이다.
이를 단순화 하면 위 그림의 가장 왼쪽 부분이 되는 외부로부터 들어온 빛이 가장 오른쪽의 한 점으로 모이게 하는 볼록렌즈 하나로 보면 된다.
(이 과정에서 영상을 더 깨끗이 전달하기 위해 이런저런 렌즈가 들어가는 것이다)
들어오는 빛의 궤적의 평행선과 초점이 맞춰지는 빛의 궤적의 평행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렌즈의 중심축으로 수선을 내리면 그 지점을 ‘제2주점’이라 부른다.

렌즈에 적혀있는 여러 숫자들은 초점이 맞춰지는 지점부터 ‘제2주점’까지의 거리를 의미한다.

이 거리가 짧아지면 짧아질 수록 화각(영상이 보이는 각도)이 커지게 되고, 길어질 수록 작아지게 된다.
이 화각을 구하는 공식이 있는데… 이것은 다음에~

한마디로 숫자가 적으면 적을 수록 넓은 영역을 찍을 수 있고, 숫자가 클수록 좁은 영역을 찍게 된다.

주로 풍경사진등을 찍을 때 광각렌즈(숫자가 작은 렌즈)를 이용하고, 인물이나 원거리의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망원렌즈(숫자가 큰 렌즈)를 이용하게 된다.
광각과 망원, 그리고 표준을 구분하는 기준은 대강은 있지만 사용하는 카메라의 촬영소자(필름, CCD, CMOS)의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. 이에 대한 얘기도 다음에 🙂